리하~ 오늘 소개해드릴 카메라는 니콘 Z fc입니다. 니콘 Z fc는 니콘카메라가 일본 카메라 시장을 접으면서 마지막으로 내놓는 미러리스 카메라인데요. 혹자는 니콘 카메라의 마지막 발악이라고도 하고, 클리앙에서도 평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미국의 유명 카메라 리뷰 사이트 Camerajabber에서는 니콘 카메라 중 레트로 스타일 DSLR인 Df카메라에서 파생된 꽤 괜찮은 카메라라고 말합니다. 또 Z50의 특성들이 잘 들어가 있고 FM2의 디자인을 많이 차용한 카메라라고 말합니다.
장단점 요약
장점
- 레트로 미러리스 카메라
- 스위블 회전식 액정 모니터
- 저조도 성능 우수
- 눈 감지 Eye-AF 기능
- 슬로모션 비디오 촬영
단점
- 풀프레임이 아님 (DX포맷)
- 화소가 낮음 (2088만 화소)
- 약간 비쌈 (카메라 바디 가격 118만 원)
기본제원
DX포맷
2088만 화소
ISO 100 - 51200
고속 연속 촬영 약 11 fps
영상 촬영 Full HD 1080/120p / 4K UHD/30p
하이브리드 AF / Eye-AF
Wifi / Bluetooth / Snapbridge 2.6(앱)
크기 : 134.5 x 93.5 x 43.5
무게 : 390g (렌즈 미포함)
신형 Nikon Zfc 내부에는 Nikon Z50과 동일한 20.88Mp APS-C(DX) 형식 센서 및 Exped 6 프로세싱 엔진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Zfc의 감도 범위는 스틸의 경우 ISO 100-51,200(ISO 204,600으로 확장 가능)이고 비디오의 경우 ISO 100-25,600이며 최대 연속 촬영 속도는 11 fps입니다.
Z50과 마찬가지로 Nikon Zfc는 개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209개의 포인트가 수직 및 수평 이미징 공간의 90%를 차지하는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스틸이나 비디오에서 사람이나 동물의 눈을 감지하도록 설정할 수 있는 피사체 추적 및 Nikon의 아이 감지 AF도 있습니다.
예상대로 Nikon Zfc는 최대 30p의 속도로 4K 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습니다. 더 빠른 프레임 속도로 촬영하려면 해상도를 Full-HD(1920 ×1080)로 낮춰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프레임률이 최대 120p까지 향상되어 느린 모션 재생이 가능합니다.
레트로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 Zfc는 레트로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사양은 니콘 Z50과 거의 유사하지만 설계, 레이아웃과 특히나 하드웨어는 매우 다릅니다. 니콘 Zfc의 디자인 기준은 1980년대 영화 촬영용 DSLR인 니콘 FM2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Zfc 상단 플레이트에는 노출 모드와 셔터스피드, 노출 보정, 감도를 제어할 수 있는 다이얼이 모두 있습니다. 또한 전면에 명령 다이얼과 설정 OLED 화면까지 있습니다.
노출 모드에는 자동, 프로그램, 셔터 우선순위, A, M 모드가 있으며 감도는 ISO 100 ~ 51200까지 1/3단계씩 설정할 수 있습니다. 셔터스피드는 1/4000초까지 제어할 수 있고 1/3 스탑 단위로 셔터 스피드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EV, X, 시간 모드(T) 및 벌브 모드(B)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노출 보정 다이얼도 마찬가지로 1/3 단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EV는 -3에서 +3까지 단계별 조정이 가능합니다.
스위블 회전식 액정 모니터
니콘 Z 시리즈 중 최초로 스위블 액정 모니터를 탑재합니다. 틸트식 액정인 다른 카메라들의 모니터와 달리, LCD 화면을 가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마치 캐논의 그것..) 카메라를 셀카봉 등에 장착해서 셀피를 촬영하거나 Vlog촬영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를 정면으로 향하게 하면 자동으로 (...!) 셀프 카메라 모드로 전환된다고 합니다. 동영상 촬영 전용 AF-F 모드 또한 있으며, 회전식 액정은 로우/하이 앵글의 세로 촬영도 가능합니다. 모니터는 약 104만 도트, 3인치의 터치 패널을 적용합니다.
저조도 성능 우수
51200까지 ISO가 조정된다고 하니 꽤나 좋은 촬영 환경을 챙길 수 있습니다. 니콘 Z fc의 성능은 Z50의 센서와 엔진을 차용합니다. 그러므로 ISO 12800까지의 이미지는 괜찮게 사용할 수 있으며, 컴퓨터 화면으로 사진을 크게 보게 되면 ISO 12800부터는 이미지에 색 얼룩이 약간씩 나타납니다.
눈 감지 Eye-AF 기능
Z fc는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 촬영 시에도 인물, 개, 고양이의 얼굴이나 눈을 감지하는
[눈 인식 AF]와 [동물 인식 AF] 기능을 제공합니다. 또한 [자동 영역 AF], [와이드 영역 AF]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와이드 영역 AF에서는 촬영 상 범위 내에 복수의 눈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넓은 AF 영역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되며 초점 영역을 한정하여 그 부분의 어떤 인물 또는 동물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동물 인식 AF는 개와 고양이에게만 대응한다고 합니다.
슬로모션 비디오 촬영
x4, x5까지 저속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요. 손쉽게 슬로 모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920 ×1080 30p x4(저속)]에서는 120p 프레임 속도로 읽어낸 이미지를 30p 동영상으로 기록합니다. 약 10초간 촬영한 동영상은 약 40초간 느리게 재생됩니다. 공을 라켓이나 배트로 친 순간 등 찰나를 천천히 보여줄 때 용이합니다.
레트로 카메라 치고는 이런저런 기능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좋네요. 여담이지만 슬로모션 촬영 외에도 후지처럼 JPEG 파일을 보정해주는 후보정 기능이 있습니다. 필터들이 많고 퀄리티도 괜찮은 것 같아서 좋네요.
풀프레임이 아님 (DX포맷)
여러 불만이 제기되는 와중 가장 큰 것은 풀프레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풀프레임이나 크롭이나 큰 차이를 못 느끼는 라이트 유저도 많지만, 아무래도 장비 빨(?)이 중요한 카메라 쪽이다 보니.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크롭 바디 치고는 센서도 괜찮습니다. 사실 다이내믹 레인지, 하이라이트 및 섀도 디테일도 괜찮습니다. 노이즈가 문제가 되거나 채도가 저하되지도 않기 때문에 크롭 바디라고 해서 문제 될 것은 없지만 보이기에 가장 큰 스펙이기 때문에 아마 구매를 망설이시는 분들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 같습니다.
바디 가격도 상당하기 때문에, 조금 아쉬울 것 같아요.
화소가 낮음 (2088만 화소)
화소가 2088만 화소인데, 특히나 이 화소는 소니 등의 대기업의 센서가 아니라 어느 변방의... 센서라고 합니다.
약간 비쌈 (카메라 바디 가격 118만 원)
국내 공식 출시되어 니콘 공식 홈페이지에서 118만 원에 구매 가능합니다. 앞서 소개한 Z50은 80만 원대이기 때문에 성능 대비 살짝 비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대신 비슷한 카메라인 후지 X-T30이나 제가 사용하는 X100V와 비교하면 비슷한 가격입니다.Z마운트의 렌즈까지 구매하면 100만 원 중반에 구매하실 수 있겠네요.
총평
❤️❤️❤️❤️❤️❤️❤️❤️❤️❤️❤️❤️❤️🖤(13.5/15)
레트로 카메라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매우 맘에 드는 디자인과, 유용성이네요. 특히나 스위블 액정에 (손떨방 기능이 없다는 것은 아쉽지만) 다이얼들까지, 클래식한 카메라의 맛과 최신형 기기의 유용함을 동시에 담았다고 보입니다. 근래 리뷰하면서 가장 신났던 기종이네요. 아 아직 제가 사용해본 것은 아니니 리뷰라고 하긴 그렇네요 ㅎㅎ
특히나 X100V와 비교하자면 단렌즈 부착식이 아니라 렌즈 교환식 카메라기 때문에 더 좋아할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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